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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이날 저녁 JTBC 주최로 열린 당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다음 시장은 여러 일정상 임기 마치기 전 7~8개월 전에 그만두거나, 시정에 전념할 수밖에 없기에 불출마 선언은 매우 중요한 의사표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선 ‘불출마 하나’라는 질문에 ‘네’라고 하곤, 오후에 언론에 일일이 전화해서 불출마 입장이 아니라고 했다”며 “서울시장이란 자리를 다음 대선의 디딤돌로 삼는 건 옳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는 “박 시장은 자질, 능력이 있어 실제 대선후보감이라고 본다”면서도 “서울시장과 대선후보를 같이 하기보다는 대선에 바로 가는 게 바람직한 자세 아닌가. 대선후보감이 아니면 이런 말씀도 안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을 하다가 여전히 인기 있으면 대선 출마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 그런 게 아닌가”라고 추궁했다.
박 시장은 “어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는데 벌써 임기를 끝낼 것인가 묻는 건 적절치 않다”며 “서울시장 출마는 일단 임기를 마친다는 걸 전제로 해야지, 중간에 그만 둔다는 걸 생각하는 건 맞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서울시장으로 나서면 당연히 서울시장에 올인하고 임기 끝까지 가는 건 상식”이라며 “이걸 자꾸 의심하는 건 이해 안 된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대통령이란 자리가 누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잖나”라며 “저도 그런 고민이 왜 없었겠나. 서울시의 미래와 시민의 삶에 사명감을 느껴 다시 출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