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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애국당사의 폭발물 소동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 경찰서는 이날 건조물침입과 특수협박미수 등의 혐의로 최 씨를 입건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 씨가 이 같이 진술했다고 전했다. 최 씨는 경찰조사에서 처음에는 묵비권을 행사했지만 변호사 접견 후에는 진술을 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 씨는 폭발물 의심 물체에 대해서는 “가방에 넣어 가지고 간 것은 물감을 푼 물을 물병에 넣어 전선을 감아 폭탄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낮 12시 31분께 서울 영등포 국회 인근 대한애국당 당사 7층 화장실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배낭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한 뒤 폭발물 처리반을 투입해 의심 물체가 실제 폭발물인지 확인했지만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렸다.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은 가방을 둔 것으로 의심된 최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