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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학계 인사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장비를 철수하고 성주 시민을 탄압한 경찰청장과 국방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문인들은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작가들’ 명의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사드 미사일이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고 강변하지만 이는 지독한 무지이거나 음험하기 짝이 없는 기만”이라며 “국민들을 공포안에 가둬놓는 지배자의 평화”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는 그 효용성이 검증된 적 없으며 실제 상황에서도 무용하다”며 “성주와 김천에서 오랫동안 삶을 일궈온 민중에 대한 모욕이며 국가 폭력을 부추기는 선동”이라고 강조했다.
문인들은 “사드는 북한과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고 이에 편승한 일본의 재무장을 촉진해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 평화 전체를 뒤흔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가난한 민중의 생존과 자급수단을 전쟁과 권력의 폭력으로 보호하는 것이 곧 문학의 정신”이라며 “소성리에 살고 있는 ‘한 줌의’ 풀뿌리 민중의 삶과 평화를 옹호하기 위해 그들의 연약한 투쟁애 동참한다”고 말했다.
성명서를 통해 이들은 △사드 장비의 철수 △경찰청장과 국방부 장관의 해임 △북한의 핵개발 중지와 한반도비핵화 대의 복귀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깨트리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반미주적 책동 중단 등을 요구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염무웅 영남대 독문과 명예교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평론가 김총철, 시인 정우영·김해자·황규관·박성우·송경동, 소설가 백가흠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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