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21일 시청 다산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민선 8기 남양주는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유니버스’와 카카오의 ‘AI 디지털 허브’를 연달아 유치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며 “두 거대 기업을 앵커로 삼아 관련 산업이 남양주에 집약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시장이 밝힌 이런 의지에는 단연 기업유치를 통한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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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를 위해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필요로 하지만 국가의 전력 수급 사정상 모두 충족시키는 것 역시 여의치는 않다. 주 시장은 “성장을 꾀하는 거의 모든 지자체들이 해결해야 할 상황인 만큼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으로서 도내 31개 시장·군수들과 대통령 면담을 요청해 경기도 도시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이재명 대통령의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 시장은 남양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주 시장은 “단순히 1~2개 대기업이 들어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미국의 실리콘밸리 처럼 남양주에 AI를 중점으로 한 벨트, 즉 ‘남양주 AI클라우드밸리’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남양주 산업생태계의 대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취임 3년을 맞아 남양주 성장의 핵심이 될 청사진을 제시한 주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만든 지난 3년의 소회도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3년이 흐르고 나니 시민들이 남양주에 산다는 것만으로 자부심이 생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들이 남양주에서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남양주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고 자족도시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23년과 2025년 남양주시가 같은 문항을 두고 시민 및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남양주시 행정수요도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84%가 ‘미래의 남양주시는 지금보다 더 살기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주 시장은 “남양주의 100년 미래를 설계하고 자족도시 전환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 광역교통망 확충,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개발 등 시의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며 “특히 시민들이 꼽은 △교통체계 개선 △공공시설 확대 △첨단산업 및 기업유치 △특색있는 남양주시만의 정책의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주 시장은 정책 실현의 가장 큰 힘은 단연 ‘시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 원외 위원장으로 있었지만 막상 내 고향에서 시장을 하니 과거에 했던 시민들과의 소통은 반쪽짜리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민-민, 민-관 간 첨예한 갈등이 생겼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누비고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오다 보니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그건 더이상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된다”며 “이제는 현실이 된 우리 모두의 꿈, 최종 종착지인 ‘시민행복’을 향해 시민시장님과 함께 뚝심있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