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안전자산 수요가 더욱 커지며 금 현물가격도 온스당 2710달러를 돌파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번주에만 2% 넘게 오른 가운데 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3분 금 현물 가격은 0.93% 상승한 온스당 2717.66달러까지 터치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시각 미국의 금선물 가격도 0.84% 상승해 온스당 2731.40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스톤엑스의 로나 오코넬 연구원은 “시장이 계속 지정학적 이슈를 주시하고 있다”며 “밤사이 중동상황이 불확실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 백악관은 하마스 수장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중동 국가간 휴전 가능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일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레바논의 헤즈볼라 무장단체는 여전히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재도 지난 17일 늦게 레바논과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지정학적 긴장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회피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월가의 로스 노먼 독립 연구원은 “금값이 아시아 마켓 중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 2700달러대는 심리적으로도 중요한 가격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