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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안내를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우주위원회 위원장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양국 간 우주동맹을 견고히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현재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해 직접 우주경제를 챙기겠다고 의지를 밝혀왔으며 해당 법안은 국회에 제출돼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팜 멜로이 나사 부청장 간에 체결된 ‘우주탐사와 우주과학에서의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강조했다. 양국은 성명서 체결을 통해 달탐사 프로그램(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해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공동성명서를 언급하며 “양국 간 우주 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 동맹으로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주항공청과 나사 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 교류와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동맹 70주년을 축하하며, 오늘은 그 중 한 요소인 ‘우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양 정부는 기후 변화 대응, 달의 물 존재 가능성 지속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협력 확대, 북미와 아시아의 대기 오염을 추적하는 위성, 우주의 평화적이고 책임 있는 이용을 위한 국제 규범 수립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새로운 땅으로 인류를 안전하게 지속가능하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진전해 나가도록 하는 우리의 과제에서 한국과 함께 팀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소개한 나사에 근무 중인 한인 우주과학자들과 대화하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근무경험을 청취했다. 이번 대화에 참석한 한인 우주과학자는 조니 김, 에드워드 김, 고수정 박사 등 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