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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인플레이션 등의 우려에도 불구,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로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했고, 이후 오름폭을 키워가며 3000선을 웃도는 데에 성공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3000선을 넘기지 못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최근 등락 과정에서 소외됐던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 대형주들이 크게 오르며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중국 10월 실물지표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173억원을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3961억원, 기관은 41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거의 대부분이 올랐다. 의약품 업종은 4.27%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의료정밀이 3.30%, 증권이 2.33%씩 올랐다. 전기전자, 제조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은 1%대 올랐고, 운수창고, 운수장비, 보험, 은행 등은 1% 미만에서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91% 빠지고 섬유의복은 1.16% 하락했다. 기계, 화학, 통신업 등은 1% 미만에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거의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1.13%, SK하이닉스(000660)가 4.23%씩 올랐고 NAVER(035420)(0.49%), 카카오(035720)(1.5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72%), 삼성전자우(005935)(1.07%), 삼성SDI(006400)(0.40%), 현대차(005380)(0.48%)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051910)은 1.16% 내려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유럽 정식 승인 소식에 9.13% 올랐다. 또한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이날 4% 넘게 오르며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11만원대를 회복했다. 메리츠증권(008560)은 1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2% 올라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3124만1000주, 거래대금은 11조2135억2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2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이 23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것은 65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