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해 8월부터 EGR모듈 리콜을 받은 일부 BMW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국토부는 혹서기 전까지 EGR 모듈과 흡기다기관 교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BMW에 적극 독려하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2월 민간합동조사단이 시정방안으로 제시한 EGR 모듈뿐 아니라 화재가 직접 발생하는 흡기다기관까지 지난 1월부터 교체를 실시한다. 당시 민간합동조사단은 ‘EGR쿨러 균열→냉각수 누수→흡기다기관 카본에 퇴적물(에틸렌글리콜) 점착→고온가스 유입→흡기다기관(발화점)의 천공’ 등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지금까지 리콜해야 하는 차량은 520d를 비롯한 70여개 모델·17만2000대 정도에 이른다. 이 가운데 16만대(93.0%)는 EGR 모듈을 교체했고, 9만2000대(53.6%)는 흡기다기관의 점검·교체를 마쳤다.
김수상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BMW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실제 화재발생의 원인이 되는 흡기다기관의 교체가 시급하므로 차량 소유자는 가까운 BMW 코리아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조속하게 흡기다기관 교체 등 시정조치를 받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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