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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투어2018]“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콘텐츠상권에 주목해야”

박일경 기자I 2018.10.19 17:48:01

박대원 소장 “입지 만들어내는 곳에 관심두자”
입지 운명 시대→입지 ‘선택’ 시대로 전환돼

‘제10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 2018’이 19일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교원빌딩에서 열린 가운데, 행사장을 찾은 참석자들이 투자전문가들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부산=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상가 투자 시 전통적으로 입지 경쟁력을 따지지만, 스타벅스의 경우엔 입지 경쟁력이 없어 보이는 곳에서도 점포를 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입지를 창출해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19일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교원빌딩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Wealth Tour) 2018’에서 ‘미리가본 2019 상가시장 전망’이란 강연을 통해 상가 투자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박 소장은 상가의 가치는 업종이 갖고 있는 ‘콘텐츠’라고 분석했다. 입지가 소비자를 끌어들이지 않더라도 콘텐츠에 경쟁력이 있으면 소비자가 찾아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신 상가 투자 트렌드는 입지 선정에 있는 게 아니라 얼마나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점포들이 밀집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박 대표는 “업종에 ‘목’을 걸라”고 주문하면서 “예전엔 어느 곳에 맛 집이 있는지 정보를 알 수 없어 눈에 잘 띠는 곳에 식당이 자리 잡아야 소비자가 찾아가기 쉬웠으나, 요즘에는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상권지도에 관한 정보를 쉽게 다량으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콘셉트를 지속 생산해내는 소위 ‘골목상권’에도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매입 가치를 고려한 상가 투자 기법보단 부동산 자체를 성형하는 가치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예컨대 문을 닫은 동네 목욕탕을 인수해 카페로 개조한 커피숍 장사 아이템처럼 목욕탕을 그대로 둔다면 투자가치가 없는 상권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콘텐츠로 승부를 걸어 부동산 가치를 탈바꿈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박 대표는 부동산 가치보다는 소비시장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앞으로의 상가 투자 관점과 본질은 입지 운명 시대에서 ‘입지 선택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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