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500선 뚫으니…또 주식펀드 환매 쏟아질라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정수 기자I 2017.10.23 16:48:36

코스피 신고가에 주식형펀드서 5300억원 빠져나가
7월 280억원, 8~9월 1000억원대 순유출에서 급증
계절성 고려해 배당주펀드로만 자금 순유입
4분기까지 펀드 순유출세 이어져…"증시 부담 줄 정도 아냐"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지수가 주요 마디 지수인 2500선까지 뚫어내는 등 연일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도 잠잠했던 펀드 환매가 다시금 이어지고 있다.

2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총 528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4224억원이 신규로 설정된 반면 9503억원이 해지됐다.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가 급등하자 주춤했던 펀드 환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8월과 9월에는 각각 1395억원, 1342억원으로 1000억원대 자금 순유출을 보였고 7월에는 펀드환매가 280억원에 불과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국내 주식형펀드 월별 펀드환매가 3600억원에서 1조2200억원까지 쏟아졌었다. 김수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투자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크게 확대됐다. 증시 고점 기록에 상장지수펀드는 코스피200 레버리지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나타났고 액티브 펀드 역시 차익실현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 유형별(공모펀드 기준)로 보면 하반기 들어 순유입을 보였던 펀드들이 지난 9월 이후 대부분 환매로 돌아섰다. 일반주식형펀드의 경우 올해 매월 순유출을 기록했고 인덱스와 중소형주펀드는 하반기 들어 순유입을 보이다가 다시금 유출로 돌아섰다. 그나마 배당주펀드로는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개별펀드로 봐도 9월 이후 순유입 상위 10개 가운데 5개가 배당주펀드다. ‘NH-Amundi고배당주목표전환[주식]ClassA’가 885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고 ‘신영밸류고배당자(주식)C형’과 ‘베어링고배당자(주식)ClassA’가 각각 451억원, 39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반면 순유출 상위권 대부분이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였으며 일반주식형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주식형 중에서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A)’가 9월이후 108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가장 부진했다. 이 펀드는 올들어서도 매월 순유출을 기록했다. 남상직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품전략팀장은 “자금 유출의 가장 큰 요인은 수익률”이라며 “올해 들어서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고 있으나 네비게이터 펀드 수익률은 시장대비 10%포인트 가량 부진했다. 투자자들에게 준 실망감이 자금 유출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4분기까지 펀드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부분 차익 실현성 매물로 코스피지수에 부담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오온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전인미답의 고지에 올라서면서 차익 실현을 고려해 펀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최근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까지 나오면서 불안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시장은 외국인 주도 장세로 펀드 자금을 활용하는 기관의 중요성은 낮아지고 있다”며 “2007년과 같이 기관이 이끄는 증시는 아니므로 숨 고르기는 있을 수 있겠지만 개선되는 코스피 이익을 고려하면 지수 우상향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