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V공개 후 기자들과 만난 최 사장은 “티볼리가 도심형 SUV라면 XAV는 오프로드용 전통 SUV”라며 “강력한 주행성능과 편의성을 중시한 미국 시장에 알맞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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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초기 코란도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레트로 디자인으로 강건한 남성미를 강조했고, 우람한 범퍼는 거침없이 자연을 달리는 정통 SUV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최 사장은 “XAV도 티볼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티볼리가 계획대로 연간 12만대의 볼륨 모델로 성장하고 XAV의 반응도 좋다면 단일 플랫폼에서 연간 20만대 생산·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주총에서 선임된 최 사장은 쌍용차 경영의 최우선 목표가 공장 정상가동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총 25만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올해 판매 목표는 15만대다. 공장 가동률이 60% 수준이다.
최 사장은 “1분기 실적을 봐서는 15만대 판매라는 올해 계획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공장 가동률을 100%로 올리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정상화의 주역은 티볼리가 될 전망이다. 최 사장은 “티볼리의 반응이 좋다”며 “지난달 31일 수출을 시작했고, 다음달 중국 상하이모터쇼에서도 론칭한다”며 “오는 6월 디젤모델이 출시되고, 내년도 롱바디 모델이 출시되면 연간 12만대의 볼륨 모델로 성장하고 코란도C, 렉스턴 등 다른 모델들의 판매도 늘려 2년 후에는 공장 가동률을 100%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쌍용차는 오는 9월부터 강화되는 유로6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대응도 마친 상태다.
최 사장은 “티볼리 엔진은 유로6 기준으로 개발했으며, 창원 엔진공장에서 완성해 6월 중에 출시하겠다”면서 “렉스턴 등 다른 차종에 들어가는 엔진은 2.2ℓ로 개발해서 유로6 기준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재의 유로5 기준의 2.0ℓ 엔진은 중국이나 칠레 등 수출시장에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수출 중단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문제로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며 “유럽시장 판매 확대를 통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유럽에 약 9000대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2만5000대로 판매목표를 늘렸고, 5만대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명변경에 대해서는 “글로벌 SUV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발음이 어려운 ‘쌍용’이라는 사명을 바꿀 계획”이라며 “하지만 사명변경에 1억 달러 정도가 들기 때문에 당장은 후속모델 개발과 경영정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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