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부진한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브로드컴(AVGO)이 개장 전 거래에서 8% 가깝게 하락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오전 7시38분 개장 전 거래에서 브로드컴 주가는 전일보다 7.85% 밀린 140.83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장 마감후 브로드컴은 회계기준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24달러, 매출액은 130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추정치 각각 1.21달러, 129억7000만 달러를 모두 웃돈 결과다.
문제는 브로드컴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가 140억 달러로, 이는 월가 평균 가이던스 140억4000만 달러에 소폭 밑돌자 실망감이 개장 전부터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이에 UBS증권의 티모시 아쿠리 연구원은 브로드컴에 대한 목표주가를 173.50달러에서 170달러로 낮췄다.
단 그는 “연간 AI부문의 매출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으며 엔비디아 이후 투자자들 입장에서 AI 관련 종목에 대한 거래가 둔화되는 듯 보이겠지만 이 같은 흐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JP모건도 “브로드컴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제품들의 주기를 고려했을 때 거시적 변동성이 큰 시기에도 안정적인 성장 수익률을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210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