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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정기획수석 소관이던 국정기획, 정책조정, 국정과제, 국정홍보, 국정메시지 비서관실은 그대로 정책실장 직속으로 남게 된다.
이로써 현 정부 출범 이후 김대기 비서실장, 조태용 안보실장의 2실장 체제로 운영하던 대통령실은 이 실장까지 3실장 체제로 개편됐다. 김 실장은 정무·시민사회·홍보로 업무 범위를 조정하고, 조 실장은 그대로 산하에 1·2차장을 두게 된다.
새 정무수석에는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이, 시민사회수석에 황상무 KBS 전 앵커, 홍보수석에 이도운 대변인, 경제수석에 박춘섭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신임 정책실장과 수석들은 인수인계를 거친 뒤 4일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한편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기로 한 것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둘러싸고 확산했던 논란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양자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울러 현 정부의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과제와 의대 정원 확대 같은 현안 해결을 위해 복지수석실이 신설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수석실 신설로 인한 조직 구성에 시일이 걸리는데다, 자칫 조직 비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한다는 게 대통령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