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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포스코, 화력발전소 신청…환경부 "건설 막겠다"

한정선 기자I 2016.09.27 17:18:50

조경규 장관 "정부 부처 협의 통해 석탄발전소 설치 막겠다"

화력발전소 대형 굴뚝에서 수증기가 가득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포스코가 지난해 1월부터 전력비용 절감을 위해 포항제철소 내 자각용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서형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포스코의 ‘청정화력 발전설비용 청정연료 외의 연료 사용신청서’를 입수해 분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포항은 ‘대기환경보전법’ 상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청정연료 사용지역으로 청정연료를 사용해야 한다. 포스코는 경제성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환경부에 예외적 석탄발전 허용 신청을 했다. 서 의원이 ‘연료 사용신청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7576만톤으로 서울(5245만톤), 부산 (2609만 5000톤)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포항은 미세먼지 배출량, 황산화물질 배출량이 최근 3년간 전국 10위안에 든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미세먼지(PM 2.5) 배출량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다음달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부 부처 협의 시 석탄발전소를 설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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