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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글로벌 증시 강세에 이틀째 상승

송이라 기자I 2016.02.16 15:23:04

글로벌 증시 상승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제약주↑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상승했다. 지난 12일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하며 급락한 지수는 전일부터 이틀 동안 4% 이상 회복해 630선을 재탈환했다. 국제유가 반등에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중국 증시도 예상 밖으로 선전하며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58포인트(2.19%) 오른 634.95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던 지수는 막판 다소 주춤했으나 634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하지만 금통위에서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간밤 유럽증시도 급등하며 투자심리를 녹였다. 상하이 증시도 3%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429억원을 팔아치워 5거래일간 매도세를 유지했고 기관도 323억원을 팔아 7거래일째 ‘팔자’를 외쳤다. 개인만이 745억원을 사들였다. 개인들은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업종이 4.89% 올라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바이오기업 네이처셀(007390)이 줄기세포치료제의 일본 수출 기대감에 18% 급등하면서 업종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밖에 코스닥 150레버리지와 출판매체복제, 운송, 제약, 화학, 제조, 코스닥 벤처기업 등이 2~3% 상승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통신선비스는 0.27% 내렸고 F-KOSDAQ인버스지수들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은 5곳을 제외하고 전부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일대비 2.88% 올라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메디톡스(086900)코미팜(04196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휴온스(084110) 등 제약·바이오주들이 4~7%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코데즈컴바인(047770)한국토지신탁(034830), CJ프레시웨이(051500)는 약세를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에머슨퍼시픽(025980)이 지난해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7.14% 올랐고, 화성산업(002460)은 지난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에 이틀간 11% 이상 급등했다. GS홈쇼핑(028150)은 미국계 헤지펀드가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을 요구하면서 3.15%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8730만3000주, 거래대금은 2조7240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8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81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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