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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건에는 매각 거래가 종료되면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시킨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채권단은 이달 안으로 매각 주간사를 선정, 내년 1월 매각 공고를 낸 뒤 상반기에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자신의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장받은 채권단의 결정을 환영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금호산업을 되찾아오고 워크아웃을 종료해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과 아들인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방안과 함께 박 회장 부자와 금호아시아나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가 함께 청구권을 행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박 회장 측이 금호산업을 되찾아 오는 데는 3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삼구 회장 측은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해 우선매수 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 총 주식 3300만주의 절반인 1650만주를 현재 가격인 1만4000원 선에 사게 되면 23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된다. 여기에 통상적인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할 경우 인수가액은 3000억원까지 높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