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상이 개인소파냐”…문체위 국감 `김건희 경회루` 사적출입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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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기자I 2025.10.22 13:26:05

[2025 국감]
종묘 차담회 이어 국가 유산 사적이용 논란
여당, 슬리퍼 신은 김 여사 `방문 사유` 집중 추궁
정용석 “답사 차원 방문, 1∼2분 앉았을 것”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2023년 9월 김건희 여사의 경북궁 사적 방문과 관련한 여당의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감에서 김건희 여사가 종묘 차담회에 이어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해 용상(왕의 의자)에 앉는 등 국보급 유산을 사적 이용한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에게 김건희 여사의 경복궁 근정전 용상 착석 의혹에 관해 추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체위 소속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2023년 9월 12일 경복궁 휴관일에 김 여사가 경복궁 근정전, 경회루, 흥복전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김건희의 대한민국 국보 불법 침범 및 훼손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김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당시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인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의 동행을 지적했다.

양 의원은 이날 국감에 참석한 정용석 사장에게 “경회루는 왜 갔냐”며 “김건희 (여사)는 근정전 용상에 왜 앉았나. 누가 근정전 의자에 앉으라고 그랬나.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이 앉으라고 그랬나, 김건희 (여사가) 스스로 앉았나”고 재차 따져 물었다. 양 의원은 이어 “분으로 따지면 몇 분 앉았나. 1분, 2분, 3분? 앉아서 무슨 얘기를 했느냐”고도 다그쳤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당 조계원 의원 역시 정 사장에게 “용상이 개인 소파인가, 김건희가 슬리퍼 신고 스스로 (용상에) 올라갔느냐”고 묻기도 했다.

정 사장은 당시 김 여사의 경회루 방문 사유에 대해 “월대 복원 기념식과 아랍에미리트(UAE) 국왕 국빈 방문이 있었고, 답사 차원에서 간 것으로 기억된다”며 “(김 여사 등이) 국왕 내외분의 동선을 (점검)하면서 근정전을 들렀다가 경회루로 갔다가 흥복전까지 가다”고 답했다. 다만 여사가 근정전 용상에 앉은 것과 관련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되풀이했다.

이어 “기획은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했고, 이배용 (전) 위원장 참석은 부속실에서 요청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 전 위원장이) 와서 설명해주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민주당 이기헌 의원도 정 사장을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근정전 어좌(용상)에는 누가 앉으라고 했나. 당시 이배용 전 위원장 블로그를 보면 어좌에 대한 글이 많다. 이배용 전 위원장이 권유한 것 아닌가. 위원장밖에 그럴 사람이 없다”고 따져 물었고, 이에 정 사장은 “(여사) 본인이 가서 앉지 않았을까 싶다. 계속 이동 중이었기에 앉았더라도 1∼2분 정도”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교흥 국회 문체위원장은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는다’는 정 사장을 향해 “제대로 얘기 안 하면 여아 간사, 위원 간 합의해 위증죄로 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문화재청장(현재 국가유산청장)을 지낸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냐는 조계원 의원 질의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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