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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경영권 분쟁 격화…브랜드리팩터링 “‘기업사냥꾼’ 프레임은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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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5.10.15 15:10:24

브랜드리팩터링, ‘기업사냥꾼’ 프레임에 반박
"채권자·주주 이익 최우선으로 경영 정상화 나설 것"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동성제약(002210)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브랜드리팩터링 측이 정당한 계약상 권한에 따른 투자자임에도 ‘기업사냥꾼’이라는 왜곡된 프레임에 몰리고 있다며 채권자와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브랜드리팩터링은 지난 4월 동성제약 창업주 2세 이양구 전 회장이 보유한 지분 14.12%(368만 주)를 12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회장과 체결된 계약에는 경영권 이전이 명시돼 있었으며, 브랜드리팩터링은 현재 계약금 92억원을 선지급한 상태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나원균 전 대표와 그 일가 측은 최근 언론 등을 통해 이번 인수를 ‘기업사냥꾼의 전형적 행태’로 묘사해왔다”며 “이러한 묘사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성제약은 최대주주가 된 브랜드리팩터링의 경영권 확보를 의도적으로 막고 있으며, 현 경영진은 주주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경영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생계획 인가 전 M&A가 추진되면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는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며 “당사는 인가 전 M&A를 절대적으로 막고 회생 또한 취소하며 회사 정상화와 거래 재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계약과 회생계획서 등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이 전 회장에게 인수 대금 120억원 중 92억원을 지급했으며, 이사회 구성 후 잔금 28억원도 추가 납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 공모 및 자금 유출 의혹을 자체 조사한 뒤, 나 전 대표 등 관련자를 특정경제범죄(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설명했다.

브랜드리팩터링은 계약 이행을 토대로 동성제약의 회생 주체임을 강조하며, 자신들의 경영권이 부당하게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브랜드리팩터링 측은 “회사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지난 9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사 측 인사를 이사회에 선임하며 경영 정상화 조치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정상화 및 거래 재개에 최선을 다하며 경영권 확보 후 추가적인 자금투입 계획과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랜드리팩터링은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도 불복해 즉시항고를 제기하는 등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브랜드리팩터링 관계자는 “채권자와 소액주주 입장에서도 브랜드리팩터링이 계약과 투자에 기반해 장기적 관점의 자금 투입을 약속하며 회사 가치 회복에 주력하고 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며 “브랜드리팩터링은 정당한 계약상 권한에 따른 투자자임에도 ‘기업사냥꾼’이라는 왜곡된 프레임에 몰리고 있다. 채권자와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선 만큼 신뢰할 만한 경영 주체로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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