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수원, 원전 수출 주도권 ‘집안싸움’…창구 일원화해야”

정두리 기자I 2025.10.13 15:35:19

[2025 국감]
웨스팅하우스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두고 이견차
이재관 “산업부 관망 말고 컨트롤타워 설치해야”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웨스팅하우스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둔 주도권 싸움으로 인해 우리나라 해외 원전 수주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국 보글 원전 1~4호기 전경. (사진=조지아파워 홈페이지)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전과 한수원에 원전 수출 일원화에 대해 질의한 결과, 양사는 수출 일원화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미국 WEC와의 조인트벤처 설립시 각 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답했다.

한전의 경우 UAE 사업 성공 경험과 전력망 구축까지 포함하는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내세우며, 미국을 담당하고 있는만큼 팀코리아 대표가 돼 웨스팅하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수원의 경우 40년 넘는 원전 건설·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전면에 나서야 한다면서 웨스팅하우스와 해외 원전 시장 공동진출을 위해 양사 간 논의가 진행 중인 점을 강조했다.

양사의 집안싸움은 해외 발주사를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협력사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다 .

이재관 의원은 “한전과 한수원이 각자의 입장만 내세우며 주도권 싸움에 매몰된 결과가 웨스팅하우스 굴욕 계약을 가져오게 된 것”이라라며 “산업부가 더 이상 관망만 하고 있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

이어 이 의원은 “UAE 원전 수주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해외원전 수출 창구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으며, 원전수출 컨트롤타워 설치를 통해 해외 원전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