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와 학습형 AI의 등장은 데이터 수집과 활용의 폭을 넓히며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동시에 AI는 악성코드 생성·피싱·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 공격의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AI로 생성된 악성코드 수는 전년 대비 125% 급증했으며, 하루에 새롭게 생성되는 악성코드만 45만 건에 달합니다. AI 기반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면서 랜섬웨어 공격도 1년 새 67%나 늘어났습니다.
AI가 맞붙는 전장이 되면서 사이버 보안의 본질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AI는 ‘양날의 검’입니다. 공격자의 손에 쥐어지면 강력한 무기가 되지만, 동시에 방패가 되어 우리를 지킬 수도 있죠.
글로벌 시장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사이버 보안 시장은 향후 10년간 매년 12.6%씩 성장할 전망입니다. 금융·국방 등 공공 부문에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되면 클라우드 기반 금융 거래 확산과 함께 보안 솔루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최근 SK텔레콤(017670) 해킹, 예스24(053280) 랜섬웨어 사태 등 민간 기업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죠.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의 사이버 보안 순위는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40위로 추락했습니다. 특히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카카오(035720) 등 주요 IT 기업들의 매출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이 0.5%에도 미치지 않아 민간 기업의 보안 취약성이 드러났습니다.
정부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는 중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시 72시간 내 통지 의무화, 과징금 최대 20억원 상향 등 법제도를 강화하고 있지요.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전 예방 역량’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 지니언스(263860), 라온시큐어(042510), 드림시큐리티(203650), 파수(150900) 등 사이버 보안 관련주가 주목받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AI와 AI가 맞붙는 사이버 전쟁의 시대
‘보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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