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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브라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현지 일간지 우 글로부·폴라 지 상파울루 18일(현지시간)자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관해 “나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뿐 아니라 경제·공급망·첨단기술·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인도·태평양)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외교기조에 관해서도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 가능성에 대해선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2년 만에 양자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 등 역내 문제를 논의했다. 두 정상은 상호 국가 방문을 제안했는데 시진핑은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11년 만에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돕기 위한 북한의 파병에 대해 “(북한은)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TA) 협상이 2021년 이후 답보된 점을 아쉬워하며 “공식 협상을 조속히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무역협정의 성공적 타결을 위해 메르코수르 국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