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물놀이 결합한 여름축제
8월 19일 '설악 쏘라노'서 첫 선
7월 중순 최종 라인업 공개 예정
| 객실 1500개를 갖춘 설악 쏘라노 한화리조트는 전국 10개 리조트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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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오는 8월 공연과 물놀이를 결합한 여름 축제가 열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오는 8월 19일 워터 뮤직 페스티벌 ‘워터밤 속초 2023’을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광역시도 단위로 릴레이 개최되는 워터밤이 인구 10만 미만 중소 도시에서 열리기는 워터밤 속초가 최초다.
워터밤(Waterbomb)은 K팝, 힙합,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등 공연에 물놀이를 접목한 음악 축제다. 출연진과 관람객을 투 팀으로 나눠 공연을 보면서 서로 워터 파이팅(물총싸움)을 벌이는 방식이다. 지난 2015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시작한 행사는 2018년 부산을 시작으로 인천, 대구 등으로 확장하면서 전국구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사태로 2년 만에 5개 도시(서울·부산·대구·인천·수원)에서 재개된 지난해 행사엔 총 15만 명이 참여했다.
|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연과 물놀이를 결합한 음악 축제 ‘워터밤(Waterbomb)’를 오는 8월 19일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연다. 2015년 서울에서 시작된 워터밤이 인구 10만 이하 중소 도시에서 열리기는 워터밤 속초가 최초다.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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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워터밤 축제는 6월 30일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와 대전, 대구, 부산, 인천, 수원, 속초, 제주 등 9개 지역에서 8월 말까지 이어진다. 작년 5곳 외에 광주, 대전이 4년 만에 워터밤 전국 투어에 재합류하고 강원 속초와 제주가 새롭게 합류했다. 올해로 9주년을 맞은 워터밤이 인구 10만이 채 안되는 중소 도시에서 열리는 건 올해 강원 속초가 최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워터밤 속초 개최와 관련해 라이센스, 공연장 조성 등에 수십 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행사 장소인 설악 쏘리노는 보유 객실이 1500개로 제주와 부산, 거제 등에서 운영 중인 10개 리조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워터밤은 지역 경제와 관광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오래전부터 유치를 추진해왔다”며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워터밤 속초 무대를 꾸밀 공연팀 최종 라인업은 개막 한 달 전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