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해 7월 국악학과 교수 채용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에 관한 고발장을 신청 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경북대 국악학과 채용비리 의혹은 지난해 11월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최종 합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3차 실기시험 평가 과정에서 경북대 현직 교수 2명이 심사 후보 3명 중 경북대 출신 A후보에게 30점 만점을 주고 타 대학 출신 후보들에게는 최하점인 6점과 12점을 줬다. 심사 결과 경북대 출신 A후보가 평균 점수 27.33점을 받아 정식 교수로 임용됐다. 나머지 지원자는 각각 12점, 18.67점을 받아 탈락했다. 이 때문에 경북대 현직 교수들이 제자가 채용되도록 점수를 밀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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