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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부진’에 3분기 영업익 23%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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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엽 기자I 2021.10.28 16:05:53

큐셀 부문, ‘원자재가 상승’에 957억원 영업손실
“내년 흑자전환 목표”…국내 공장에 1조원 투자
PVC·가성소다 가격 강세에 케미칼 부문은 호조
수소사업도 성과 기대…“수전해 2025년 상업화”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이 태양광 사업 부진으로 올 3분기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냈다. 태양광 사업에 쓰이는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물류비 부담이 커진 탓이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내년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하면 태양광 사업에서도 흑자를 거둘 것으로 예상, 차세대 태양광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공장에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단위=억원, 연결 기준, 자료=한화솔루션
3Q 영업이익 전년비 23%↓…‘큐셀 부문’ 영업손실

한화솔루션(00983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840억원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태양광 사업을 벌이는 큐셀 부문에서 9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큐셀 부문은 최근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른데다가 미국발(發) 물류 대란 여파로 선박을 이용한 제품 수출에 차질까지 생기면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모듈 평균공급단가(APS)가 3분기부터 오르고 있지만, 원재료 가격과 물류비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돼 4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면 큐셀 부문의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내년 2분기부턴 폴리실리콘·웨이퍼 수급이 넉넉해지리라고 보는 시각에 동의하는 이들이 많다”며 “상위 단계 가치사슬(업스트림 밸류체인)에서 올해와 같은 상황 피할 수 있다면 큐셀 부문도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에 있는 공장에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한다는 구체적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고효율의 N타입 웨이퍼 기반 태양광셀을 생산하고,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셀도 연구·양산할 계획이다. 투자 이후 국내 태양광 부문의 생산능력은 7.6기가와트(GW)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표=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실적 호조…수소사업 성과 기대

3분기 케미칼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266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 가성소다 등의 국제 가격이 강세를 보인 덕분이다. 최근 PVC는 중국·미국 현지 공장의 생산 차질 여파로 국제 가격이 역대 최고인 1t당 1750달러까지 급등했다. 가성소다 가격도 중국 업체들이 전력난으로 생산을 줄이면서 연초 대비 400% 올랐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보통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정기보수가 진행돼 실적 하락을 예상하지만, PVC와 가성소다의 시황이 개선되면서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가성소다는 알루미늄 제련 등에 쓰이는 산업용 소재로, 한화솔루션은 연간 84만t을 생산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갤러리아 부문에선 소비 심리 회복으로 고가 브랜드 제품·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3% 늘어난 68억원의 영업이익을, 전자·태양광 소재 등을 생산·판매하는 첨단소재 부문에선 원료가 부담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7% 줄어든 2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미래 전략 사업으로 꼽히는 수소사업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에너지 기업 선브리지로부터 수주한 3000억원 규모의 압축천연가스(CNG) 운송용 튜브트레일러 공급 사업의 수익 가시성이 높다”며 “수전해 기술과 관련해선 2023년 전후로 기술 개발을 완료해 2025년 상업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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