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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야당의 유일한 구청장임을 강조하며 “혼자 살아남아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횡단보도 그늘막을 서울시의 반대를 뚫고 전국 방방곡곡 세우게 했고 재산세 반값을 밀어붙였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파도가 잠잠할 때는 누구나 선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의 오만과 독주의 풍랑 속에서는 노련한 선장이 필요하다. 4선 정치인인 내가 선장이 돼서 바로잡겠다”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저출산고령화특별위원회, 야당 원내대표를 거치며 모든 현안을 조정했다. 한 마디로 국정 중심에 있었다”고 경력을 앞세웠다.
아울러 “안희정·오거돈·박원순에 이르기까지 성비위 문제로 3명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물러났다. 2차 가해는 또 어땠나”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을 철회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전 오세훈 후보와의 첫 토론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던 조 후보는 첫 질문부터 나 후보를 맹렬히 공격했다.
조 후보는 나 후보의 ‘백신 셔틀버스’ 공약을 놓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백신 셔틀버스로 골목이나 주차장에서 맞으면 어르신들은 15분, 30분 기다리다가 위험할 수 있다”며 “접종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정책을 섬세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에 “백신 셔틀버스로 전부 하겠다는 게 아니라 백신 맞춤형으로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백신 셔틀버스를 비롯해서 어디서든 쉽게 백신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장롱면허를 가진 간호사들을 동원하면 가능하다”고 받아쳤다.
나 후보는 코로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문화예술인·특수고용자 등을 대상으로 분기별 100만원을 지원한다는 공약을 내놓은 조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의 재난지원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게 해서 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줄 수 있겠느냐”며 “보상하는 건 손실에 따라서 다르게 해야지, 일률적으로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반격했다.
이에 조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선거 때만 재난지원금을 뿌리지 않느냐. 나는 보상을 법제화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는 “나 후보의 공약 전체를 보면 전체 예산은 15조~17조 정도 든다”며 “나 후보 전체 공약의 예산에 대해 말을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쏘아붙였다.
나 후보는 “공약 하나하나 만들 때는 분명한 재원 계획을 갖고 만든다”며, 여러 수치를 제시하며 자신을 공격하는 조 후보를 향해 “너무 숫자를 잘 안다. 숫자를 잘 아는 것도 좋지만, 세세한 것은 실무자가 잘 알면 된다”고 했다. 이에 조 후보는 재차 “내가 실무자인가”라고 맞대응했다.
나 후보는 말 중간중간 치고 들어오는 조 후보를 향해 “내 설명을 좀 들으라”고 요구했다. 나중에는 “조 후보가 오세훈 후보와 토론할 때와는 사뭇 다르다. 확실히 1대 3이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예비경선 1위인 자신을 두고 나머지 후보 3명의 견제가 매섭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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