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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정외과, 모의유엔 개최…대북제재 예외조치 등 토론

이종일 기자I 2019.01.25 17:50:11

인하대서 25일 모의유엔, 100여명 참여
남북교류 대북제재 예외조치 등 논의
청소년들 국제의제 토론…외교역량 강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25일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인하 모의유엔 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인하모의유엔조직위원회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전국 청소년들이 인하대에서 열린 모의유엔을 통해 대북제재 예외 조치 등 국제사회 의제를 토론하며 대안을 모색했다.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는 25일 교내 본관 대강당에서 제1회 인하 모의유엔(UN) 대회 개회식을 열었다.

정외과 학생회가 주최하고 인하모의유엔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국제사회 의제를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심층토론 능력, 외교역량 등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허성관(전 해양수산부 장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정영태 인하대 사회과학대학장, 전국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예은 정외과 학생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의제별로 다양한 방안을 도출해 세계 환경보호, 안전보장, 경제 발전 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 대사들의 외교역량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종식 인천시 부시장 등 인하 모의유엔 참가자들이 25일 인하대 본관 대강당에서 제1회 인하 모의유엔 대회 개회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하모의유엔조직위원회 제공)
개회식을 마친 청소년 참가자 70여명은 의장단, 세계 각국 대사 등의 역할을 맡아 모의 유엔총회,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환경계획 회의를 진행했다.

유엔총회에서는 예멘 사태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토론했고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인천 강화·북한 개성의 역사·문화 교류와 대북제재 예외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모의 안보리에서 참가자들은 인천 학생이 개성으로 수학여행을 갈 경우 달러 지출을 대북제재 예외 조치로 할 수 있는지 등을 심도 있게 토론했다.

또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고등학생의 개성 수학여행과 강화·개성을 잇는 인천시 서해평화협력지대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경제사회이사회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논의했고 환경계획 회의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규제 등의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인하대 사회과학대학, 인하대 정외과 동문회, ㈔대한사랑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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