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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이 계정에 게시된 글에는 “제 재산 대부분은 나라의 녹봉을 통해 축적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중산층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재 몸담을 곳이 없는 상황이라 수입이 전무한 상태고 저축해 둔 돈을 조금씩 꺼내 쓰고 있는 실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제 계좌를 공개해 후원을 받는 것은 세상에 알려지면 좋지 못함이 분명하기 때문에 제 비트코인 주소를 공개한다”고 쓰여있다.
그러나 이 계정은 우 전 수석을 가장한 ‘가짜’ 계정인 것으로 추정된다. 우 전 수석 측 관계자는 이날 “우 전 수석은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지 않다”며 “후원금을 모금한다는 내용까지 올라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한편 우 전 수석의 이름을 딴 사칭 페이스북에 게시된 글에는 우 전 수석의 사진과 재판받는 과정 등이 담겨 있다. 검찰이 우 전 수석의 휴대전화와 승용차를 압수수색한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에는 “오늘 휴대폰을 압수수색 당했다. 너무 갑작스럽게 압수를 당한 것이 황당했지만 어차피 죄가 없는 사람의 것을 압수수색해봐야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것이니 걱정이 없다”는 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