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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대자동차(005380)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IG)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7월까지 8개월 간 10만1050대가 판매됐다. 국내 준대형차 중 가장 빠른 시간안에 10만대 판매를 달성한 것이다. 이전까지는 2011년 12개월만에 10만대가 팔린 그랜저(HG)가 최단 기록이었다.
그랜저(HG 포함) 판매량은 신형 그랜저가 출시된 후 매달 1만대를 돌파했다. 월 평균 1만2000대씩, 하루 평균 약 400대씩 팔리고 있는 셈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내 15만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시장에서 단일 차종으로 연간 15만대가 팔린 기록은 2010년 쏘나타(15만2023대)가 유일하다.
신형 그랜저의 인기비결은 젊어진 디자인이다. 기존 그랜저가 묵직한 세단의 느낌으로 중장년 층을 겨냥했다면 신형 그랜저는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실제 연령별 구매 비중도 30~40대 젊은층 구매 비율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급을 뛰어넘는 편의 사양과 가격 경쟁력 등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신형 그랜저를 비롯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코나와 스토닉, 스팅어 등 신차들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기아자동차(000270)의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7월 한달간 1040대가 팔리며 두달 연속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공식 출고를 시작한 5월 23일 이후 판매량을 모두 합하면 2732대에 달한다. 스팅어의 올해 판매 목표가 8000대인 점을 고려하면 이미 3분의 1을 달성했다.
지난달 중순 출시된 기아차의 소형 SUV 스토닉은 영업일 기준 13일만에 1324대 판매되며 선전했다. 스토닉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소형 SUV 디젤 모델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는 7월 한달간 3145대가 팔렸다. 코나는 누적 계약 대수 1만여대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생산효율 협의 등으로 인해 7월 2주차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다”며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달부터 판매가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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