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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 만화 시장 일본서 웹툰 유료화 안착”..NHN코미코 장현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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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17.06.27 16:39:2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의 자회사 NHN코미코가 만화 종주국인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출판 만화를 포함해 5조 원에 달하는 시장에서 ‘세로스크롤과 전면 컬러’라는 웹툰만의 형식을 발굴해 서비스한 덕분에 일본 웹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는 라인망가나 킨들처럼 출판 만화를 전자책 형식으로 파는 회사가 대중화돼 있지만 웹툰 형식은 아니다.

NHN코미코 장현수 대표. 그는 NHN타이완 대표와 NHN재팬 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27일 한국 작가들과 30여개 웹툰 제작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 장현수(45)NHN코미코 대표는 2008년 NHN재팬으로 입사한 일본통이다.

그는 “일본에서 게임을 하려면 우수한 지적재산권(IP)확보가 중요했다”며 “지하철에서 보던 만화 잡지들이 어느 순간 스마트폰으로 바뀐 상황도 웹툰를 하게 된 이유”라고 말했다.

NHN재팬은 2013년 10월 코미코를 일본에서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4년을 맞은 올해 일본 코미코는 누적 투고 작품 1만6천여 점, 독자 코멘트 수 1천800만 건을 이끌며 현지 웹툰 1위 업체로 도약했다. 지난해 11월 유료화를 진행한 뒤에도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루고 있다. 덕분에 NHN재팬에 사업부로 있던 코미코는 NHN코미코라는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장 대표는 “일본에서는 전체 연령이 보는 코미코와 만 17세 이상이 보는 코미코플러스로 운영하는데 특이한 점은 코미코의 메인 고객이 20대 여성이고, 16세에서 29세 고객이 전체의 73%를 점유한다는 것”이라며 “이들은 문화적 배타성이 거의 없고 트위터로 1일 1회 이상 작품 관련 내용을 게재하는 등 굉장히 트렌디하다”고 설명했다.

NHN코미코는 만화 천국 일본에 모든 글로벌 IP를 집약해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 중인 국가는 한국, 일본, 타이완, 태국과 스페인어 권이다.

장 대표는 “중국은 텐센트, 콰이칸 등에서 이미 시장을 선점해 웹툰 서비스를 접는대신 타이틀 진출로 바꿨다”면서 “하지만 일본은 유료화이후에도 서비스가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의 성공요인으로는 한게임을 로컬라이징했던 현지 전담팀과 최적의 운영 노하우를 꼽았다. 그는 “다른 회사들은 번역 수준의 기능만 제공하나 코미코는 한국은 흰색과 파란색, 일본은 흰색과 검정색 등 경찰차의 색상이 다른 점이나 말풍선을 읽는 일본인의 습관 등을 고려해 최고 수준으로 현지화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코미코에서 무료로 서비스했던 <리라이프(ReLife)>라는 만화는 일본에서 누적 판매수 150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글로벌 연재 중인 <11년 후 우리는 (작가 이재이)>는 일본 톱 인기 순위에 진입하며 유료화 모델 도입이후 안정적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작가가 일본어로 그린 <카카오 79%(작가 아오이우미)>는 여성랭킹 3위를 기록하고, 제작사 대원씨아이와 연재하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앵고 작가)>는 2016년 10월 연재이후 여성 랭킹 1위다.

장 대표는 “코미코는 일본 등 해외로 서비스하고 싶은 만화 작가나 제작자들의 진출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며 “글로벌을 위한 최적화된 연재서비스, 유료 콘텐츠를 통한 수익배분, 출판물과 애니메이션 제작, 영상화와 무대화 등 웹툰의 2차 사업화뿐 아니라 프로젝트 단위의 협업 및 재무적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남성용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코믹GT를 서비스하는 D2컴퍼니에 지분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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