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국내 증시는 꿋꿋했다. 특히 코스닥은 개인의 순매수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도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사흘 만에 680선을 회복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03포인트, 0.89% 상승한 681.28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하자 코스닥도 장 초반인 9시46분부터 20여분 간 하락세를 연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선 뒤 강세로 마감했다.
개인이 260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도 543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다만 기관은 이날도 739억원을 내다 팔며 1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3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2.62%)와 통신장비(2.36%)가 2% 이상 상승하는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연출한 업종은 통신서비스(-1.80%)와 디지털컨텐츠(-0.35%), 의료·정밀기기(-0.04%), 출판(-0.06%) 정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오른 곳이 더 많았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3.05% 오르는 등 카카오(035720)(0.27%), CJ E&M(130960)(1.85%), 동서(026960)(0.96%), 메디톡스(086900)(1.90%) 등 시총 5위권이 모두 상승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로 방위산업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빅텍(065450)은 전거래일보다 7.22% 오른 2375원으로 마감했으며 스페코(013810)(5.28%), 포메탈(119500)(3.58%) 등도 올랐다.
이날 코스닥에 처음 입성한 크리스탈신소재(900250)는 시초가보다 3.25% 내린 3870원에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코스닥 거래량은 5조9272만2200주, 거래대금은 2조9225억7200만원이었으며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한 693개, 내린 종목은 357개였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