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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원, 인니 기업과 2000억 계약 체결…“창사 이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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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I 2025.06.18 13:37:00

동남아 최대 젤리 제조업체 ‘유피’와 계약
해외 진출 국내기업 넘어 현지 대상 확장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MRO(소모성자재) 전문기업 서브원은 동남아 최대 젤리 제조업체인 인도네시아의 유피(Yupi)사와 1억 46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로 BPO(업무 프로세스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브원 인도네시아 법인 관계자들과 유피 관계자들이 구매 BPO 실무 미팅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브원)
이번 계약은 서브원 창사 이래 해외사업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 수주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현지 대기업 대상으로 BPO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브원은 유피의 전사적 구매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략적인 구매 프로세스 구현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구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유피의 핵심 원재료인 설탕·젤라틴 등 공급과 운송,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전사적 구매 프로세스 영역까지 맡게 된다. 소모성 자재 공급 중심의 기존 MRO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본격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김현광 서브원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이번 계약은 서브원이 아시아 선도적 구매 솔루션 기업으로의 역량을 증명한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핵심 원자재 조달부터 BPO 서비스로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및 현지 기업들의 전략적 구매 파트너로 입지를 확대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브원은 MRO 업계 최초로 지난 2005년 중국 남경에 해외법인 설립과 물류 허브 구축을 시작했다. 현재 북미, 유럽(헝가리·폴란드),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총 6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 법인 매출 비중은 서브원 전체 연간 매출(5조 9000억원)의 약 30%에 달하는 1조 7000억에 달한다. 특히 2015년 진출한 베트남 법인은 진출 10년 만에 매출이 30배 신장하는 등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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