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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위원들을 중심으로 강 후보자의 과거 논문 자기표절 논란과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신청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다만 여야 의원들은 강 후보자가 국가보훈부 장관을 수행하는 데 큰 흠결이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강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치며 “위원님들의 애정 어린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반성할 것은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은 발전시킬 기회로 삼겠다”며 “부족하지만 보훈부 장관이 된다면 이제 막 출범한 보훈부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유공자가 존경받고 빛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보훈 행정 수행에 저의 온 힘을 다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육군사관학교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홍 장군이 독립운동가로서 예우를 받아야 하지만 이 분의 행적이 우리나라의 정체성 등 여러 논란을 야기하기에 이 부분은 다시 한번 점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아버지 권태휴 선생이 조선의용대 출신인데 좌익이라는 공격을 받더라도 이렇게 애매하게 답하겠느냐’는 김 의원 지적에 “제 시부모와 시조부는 김원봉과는 결을 달리해 독립운동 이후 건군도 하셨고 발전소도 지었다”며 반박했다.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인 강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및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 때 인사혁신처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5∼2019년 보훈기금운용심의회 위원으로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사유서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혁신적 행정가로서의 역량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며 “인사·조직 분야 전문가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