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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의 반려동물 정책 효과로 유기 또는 유실된 반려동물이 3년새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 평택시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시에서 발생한 유기·유실 동물은 1697마리로 2850마리가 발생했던 2019년 대비 51% 감소했다.
또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4782마리로, 누적 3만9362마리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8년 누적 등록 동물 1만3821마리와 비교하면 2.8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평택시는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2019년 전국 최초로 소외계층 반려동물 진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경제적 부담으로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을 진료하지 못하는 소외계층의 반려동물 의료비를 일부 지원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를 위해 동물병원 및 동물판매업체 42곳을 동물등록 대행 기관으로 지정하고, 동물등록 내장칩 비용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의무적으로 동물등록을 해야 하며, 고양이는 희망하는 경우 등록할 수 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반려동물 등록률이 증가하고, 유기‧유실 동물의 수가 대폭 줄어드는 등 성숙한 반려문화가 평택시 전반에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펫티켓 홍보 및 관련 사업 등을 지원하여, 평택시가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유기동물의 적절한 구조·보호를 위한 직영 동물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해 2023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반려견 놀이터 2개소를 추가 조성하여 평택시 관내 총 8개의 놀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