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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소중한 국민들 아이디어, 사업화 성공해야"(종합)

최영지 기자I 2022.03.23 16:40:34

대한상의, 사업화챌린지 선정기업 간담회 개최
소통 플랫폼 구축 이어 국민들 아이디어 공모
윤석열 당선인에도 ''기업·국민간 소통'' 강조
사업화 추진맡은 기업 관계자들 "최선 다할 것"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3일 열린 대한상의-사업화챌린지 선정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예전에는 정부가 주도하고 기업이 움직이면 그다음에야 국민들이 낙수 효과를 기대해야 했지만 이제는 꼭 그렇지 않습니다. 민간 아이디어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아이디어 리그’를 시작했고 이제 소중한 국민들 아이디어의 사업화가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대한상의가 개최한 ‘국가발전 아이디어 사업화 런칭을 위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선 앞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꼽은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본격 시작하기 위한 의견이 오고갔다. 아이디어 사업화를 추진할 이주일 넥스트스토리 대표, 허기준 비플러스랩 대표,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 양명진 신한은행 부장 등이 함께 했고, 최 회장과 ‘아이디어 리그’에서 멘토로 활약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정경선 실반 그룹 대표도 참석했다.

최 회장은 “우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액션(사업화) 할 사람이 없으면 아이디어가 빛을 못 본다”며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가 중요하고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혁신과 사회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국민 전체의 집단지성을 통해 찾는다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출발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기존의 정부 주도식 경제와 달리 이제 ‘시장에 뭔가 빈틈이 있다’ ‘본인에게 편익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아이디어를 민간 차원에서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그간 정책개선과 기업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기업과 국민 등 이해관계자들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대한상의가 주체가 돼 ‘소통 플랫폼’을 구축하기도 했다. 소통 플랫폼은 기업인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의견을 제안하고, 이에 공감을 얻으면 대한상의가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거나 자체 사업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식의 개방형 의견수렴 사이트다.

최 회장은 21일 경제6단체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에서도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에 민관 협동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당선인께서 진행하시는 민간 주도, 역동적인 혁신 성장을 위해 투자 성장 요소를 자유롭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대한상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당선인에게 바라는 제안을 2만건 정도 받았는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토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이날 국민 아이디어 사업화를 맡은 기업 관계자들은 사업화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상의는 지난 한달 동안 아이디어의 CEO를 찾는 ‘사업화 챌린지’ 공모를 진행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 심사위원들의 서류심사와 PT면접을 거쳐 추진 기업을 선정했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과 게임의 융합(코리아게임)은 ‘넥스트스토리’, 환자·병원간 야간·주말진료 매칭 플랫폼(우리동네 병원)은 ‘비플러스랩’, 영상통화를 통한 치매 진단·예방(사소한 통화)은 ‘실비아헬스’가 추진하게 됐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중소기업 매출채권 결제(외상값 하이패스)는 신한은행이 맡는다.

최 회장은 끝으로 “기업 별로 사업방향에 대해 자유로운 논의와 멘토들의 자문을 통해 향후 계획을 더욱 구체화 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업 런칭까지 지속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모든 사업화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방송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는 규제에 막혀 좌절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규제 샌드박스 제도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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