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출연기관인 TBS의 내년도 출연금을 삭감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오 시장은 이전부터 TBS의 정치 편향성 논란을 언급하며 대책을 고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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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TBS의 정치 편향성 논란,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의 출연료 논란 등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조만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씨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해 정치 편향성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22일 유튜브 ‘딴지 방송국’ 채널에서 이 후보에 대해 “혼자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다. 이제 당신들이 좀 도와줘야 한다”라면서 “돈도 없고 빽도 없고 줄도 없는 이재명은 자기 실력으로 대선 후보까지 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TBS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 대변인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얼토당토않은 ‘생태탕’ 선거로 끌고 들어간 김어준씨의 막가파식 행태를 방치하는 것은 서울시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임을 서울시는 명심해야 한다”라며 “김어준씨가 마이크를 잡아야 할 곳은 이 후보의 선거 캠프인 만큼 TBS를 당장 떠나야 한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오 시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씨가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 관련 해당 지역 생태탕집 방문 여부 등을 집요하게 파고들자 “내가 시장에 당선되면 교통방송만 하라”며 TBS의 정치 편향성을 지적하면서 예산 지원 중단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