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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원 오른 1132.90원에 마감했다.
이날 1133.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홍남기 기획재정부장관 및 경제부총리의 구두 개입성 발언 이후 1135원을 넘어서다 장 막판으로 갈수록 주저앉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환율이 한방향으로 지나치게 쏠리면서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도 지금 환율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국내 외환 수급에 큰 문제가 없고 균형을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지나치게 환율이 한방향 쏠림을 보이거나 경제 펀더멘털에 괴리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화 가치의 급격한 쏠림에도 외환 수급의 쏠림에 따른 불균형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인 만큼 당장 개입 필요성은 높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위안화 강세 전망에 다른 원화 동조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일 7원 가까이 낙폭을 보였던 원·달러 환율의 되돌림도 소폭에 그쳤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2억2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82.66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6527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4.63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5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