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클라우드 부문의 사업을 리브랜딩하며 클라우드, AI,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주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의 사명을 ‘네이버클라우드’로 바꾼 데 이어, 협업솔루션 라인웍스의 국내 사업 브랜드도 ‘네이버웍스’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라인웍스를 제공하던 웍스모바일의 국내 사업부서도 네이버클라우드로 넘겼다.
네이버는 이번 일련의 조치에 대해 “네이버의 모든 기업향 기술과 서비스들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상품화돼 제공될 것이어서 이를 주도하는 NBP 사명도 보다 직관적인 의미를 담아 ‘네이버클라우드’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협업솔루션 브랜드 변경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라인’ 보다 친숙한 ‘네이버’ 브랜드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국내 B2B 시장 공략에 나서며,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라인웍스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가져간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하는 네이버웍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3년동안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이 선보인 상품과 기술력은 글로벌 경쟁자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면서 “이제 글로벌 사업자들이 깊게 다루지 못한 영역을 세분화해 하나하나 공략해 나가면서 그들과의 확실한 차별화를 만들어낼 것” 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대표는 “우리의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보다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사명도 ‘네이버클라우드’로 바꾸게 됐다” 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중소 및 중견 기업(SME)부터 엔터프라이즈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패키지를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웍스모바일 경성민 서비스 총괄 이사는 “메일, 메신저, 캘린더, 드라이브 등 많은 서비스를 클라우드 상에서 안전하게 제공하는 것은 글로벌 솔루션 대비 네이버 만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혁신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 곧 고품질 화상회의 및 협업 기능 업그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웍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 최고 수준의 보안과 네트워크 품질 기반에서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네이버의 모든 글로벌 계열사가 업무에 활용하고 있으며 웅진, 대웅제약, 일동제약, SK해운, MBC 등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의 글로벌의 10만 여 고객사가 현재 네이버웍스를 사용 중이다.
웍스모바일은 2016년 초 모바일 중심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로 먼저 일본 B2B 시장에 진출했으며, 2년 만에 일본 토종브랜드인 Chatwork(챗워크)와 글로벌 브랜드인 Slack Japan(슬랙 재팬)을 큰 격차로 따돌리며 업계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상반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업무용 메신저 (Lite 상품) 무상 지원,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비롯한 SME 대상의 Free 상품을 오픈하는 등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 왔다. 중소기업의 비대면 업무 대응을 위한 ‘K-비대면 바우처 사업’ 공급 기업으로 선정돼 SME 지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