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 판매에 대한 제안’이라는 청원의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인은 자신을 경북 문경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현직 약사라고 소개하면서 “마스크 구입에 대한 혼란이 심한데 약국의 특정 시스템을 이용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에 대한 사재기를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원인이 소개한 시스템은 바로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이다. 이 시스템은 의·약사가 의약품을 처방·조제할 때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 어린이·임산부가 먹으면 안 되는 약 등 의약품의 안전성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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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약국에서 개인이 일주일에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개수를 정해놓고 구매 시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운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방식을 도입하면) 마스크클 못 살거라 불안해할 필요도 없고 줄 설 필요도 없다”며 “약국은 어디나 분포하므로 특정 지역에 몰릴 필요도 없다. 국가에서는 어디서 얼마나 판매됐는지 통제도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현재 정부는 마스크 공급량을 지속해서 확대 중이다. 지난 1일에는 약 588만 장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 마스크는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물량 탓에 마스크 대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