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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석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유나이트 서울 2019’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은 “안드로이드로 게임을 개발하기 어렵다는 개발자들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현재 도입된 게임 지원 기술도 갤럭시에서만 유용한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전체에 도움이 된다. 게임 개발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좋은 경험을 하고, 이것이 간접적인 이득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9월께부터 엔진 개발사 유니티와 손잡고 최적화된 게임 개발 및 구동 환경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퍼포먼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쉽게 말해 단말기와 게임 애플리케이션 간의 최적화를 지원해 스마트폰의 발열은 낮추고 성능은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시연판을 처음 발표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연내 출시 예정인 컴투스(078340)의 모바일 신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을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갤럭시 S10과 갤럭시 폴드에서만 활용 가능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른 시일 내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수석은 “앞으로 운영체제(OS) 업데이트 등을 통해 다른 갤럭시 기기에서도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니티 엔진의 새로운 기능과 개발자 지원 정책도 함께 공개됐다. 각 담당자가 나서 제작, 운영, 수익화 등 전방위에서 게임 개발자들의 성공을 돕기 위한 기술과 정책을 설명했다.
칼 캘러워트 유니티 글로벌 에반젤리즘 최고 책임자는 영상 및 발표를 통해 유니티 엔진의 최신 버전인 ‘유니티 2019.1’과 빛의 작용을 시뮬레이션해서 실제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레이 트레이싱’ 기술 등을 선보였다.
그는 “최신 유니티 엔진을 통해 경량 렌더 파이프라인과 버스트 컴파일러를 비롯해 300여개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며 “고해상도 렌더링 파이프라인과 AR 파운데이션 등 차세대 엔진의 새로운 기능을 유니티 엔진에 정식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보 장 유니티 중화권 대표는 개발자 수익화 지원 서비스 ‘UDP(유니티 디스트리뷰션 포털)’를 소개했다. UDP는 구글이나 애플 양대마켓 외에 국가별로 10~50%가량의 점유율을 갖고 있는 통신사나 별도 업체의 스토어에 대해서 유니티와 제휴를 통해 하나의 빌드로 자동 출시해주는 무료 플랫폼 서비스다.
준보 장 대표는 “스토어마다 이용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개발사가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UDP를 개발했다”며 “한국의 경우 6월에 원스토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에서 규모가 큰 지오게임즈 스토어, 중국에서는 샤오미와 같은 기업들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나이트 서울 2019는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21일, 22일 양일간 개최된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올해 행사 주제는 게임에 초점을 맞추고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집중했다”며 “유니티 엔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비전과 사례를 선보이는 발표가 풍성하게 준비된 유나이트 서울 2019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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