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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마감]무역분쟁 낙관론에 상승…710선 고수

이슬기 기자I 2019.05.14 15:50:53

700선 아래서 출발…무역분쟁 낙관론 유입에 상승반전
외국인 ''사자''…시총상위株 희비 엇갈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무역분쟁 위기감에 장중 700선 아래로 까지 내려갔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1.36포인트) 오른 710.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반을 지나면서 상승반전했다. 오후 잠깐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결국 강보합으로 이날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는 무역분쟁 타결 기대감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열린 이프타르(Iftar·라마단 금식기간 중 저녁식사) 만찬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무역협상이 성공적이였는지 여부를 3~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나는 아주 성공적일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기 전 코스닥시장은 700선 아래에서 1%대 하락 출발하는 등 커다란 낙폭을 보인 바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07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장 초반부터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77억원, 171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02억원), 투신(-79억원), 보험(-43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절반은 올랐고 절반은 내렸다. 종이목재 업종이 6%대 상승하며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 화학, 정보기기, 기타제조 업종이 1%대 올랐다. 이외 건설, 반도체, 제약, IT하드웨어, 제조, 오락문화, IT부품, 금속, 비금속, 통신서비스 등의 업종은 1%미만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2%대 하락 마감했고, 방송서비스, 운송, IT소프트웨어, 통신방송서비스 업종은 1%대 하락 마감했다.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유통, 기계장비, 금융 등의 업종은 1% 미만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3%대, 휴젤(145020)은 1%대 오르며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 헬릭스미스(084990) 포스코케미칼(003670) 메디톡스(086900) 등은 1% 미만의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에이치엘비(028300)는 2%대 하락 마감했고, 신라젠(21560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 ENM(035760) 등은 1%대 하락 마감했다. 파라다이스(034230) 펄어비스(263750) 셀트리온제약(06876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을 보면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은 공동 창업자인 조동우 포항공과대 기계공학과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각막을 3D 프린터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국테크놀로지(053590)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필리핀 건설사업 수주 소식에 19.92%나 오르는 등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코스메카코리아(241710)는 올 1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2.68% 상승 마감했다. 또 파인텍(131760)은 지난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리(워런트)를 장내 매수후 소각한다는 소식에 2.36%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대규모 유상증자한 신주의 상장을 앞두고 기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15.68%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 5648만여주, 거래대금은 약 4조98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591개가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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