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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원모어트립' 오픈..서울시 이색관광 온라인 플랫폼

정태선 기자I 2016.10.31 16:00:23
서울시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성북구 제기동에 있는 쿠킹스튜디오 오미. 이곳에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잡채, 도토리묵, 두부김치 등 한국의 전통음식을 만들어보는 수업을 영어, 중국어로 진행한다. 최근 한류열풍으로 K-푸드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주요 고객이지만 규모가 영세하다보니 홍보와 마케팅이 쉽지 않다.

#중국에서 서울로 배낭여행 온 A(20) 씨는 한국의 ‘집밥’을 체험해보고 싶었지만 여행 가이드북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는 자세한 방법을 찾을 수 없어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외국 관광객들의 서울 체험관광을 지원하는 온라인 체험관광 직거래장터 ‘원모어트립(www.onemoretrip.net)’이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이 운영하는 ‘원 모어 트립’은 ‘한 번 더(one more) 가고 싶은 서울여행(trip)’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외국인 관광객과 체험 관광 상품 공급 업체를 연결하는 오픈 마켓 형태로 운영한다.

‘원모어트립’에서는 관광콘텐츠를 갖고 있는 인바운드 여행사,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공급자는 누구나 직접 사이트에 상품을 등록해 홍보할 수 있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해 사용할 수 있다.

사이트는 영어와 중국어로 서비스하고, 결제는 해외신용카드뿐만 아니라 페이팔, 알리페이, 위쳇페이 등 글로벌 인터넷 결제방식으로 할 수 있다.

사이트는 ‘서울의 오래된 마을, 중림동 걷기’ 등 마을여행, ‘명인과 함께 만드는 전통주’과 같은 전통문화체험 등 80여개의 상품으로 시작하고 상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여행객의 반응과 판매현황을 지표화해 상품공급자에게 주기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11월에는 PC버전의 웹사이트로 오픈하고 12월에 모바일 웹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바일웹에서는 GPS 기능을 통해 주변에 이용 가능한 상품을 추천하는 등 보다 개선한 기능을 제공한다.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 대표는 “원 모어 트립은 소규모 여행사, 스타트업에는 성장과 판로개척의 기회를 주고 서울을 찾는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윈윈의 시도”라며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싶은 참신한 콘텐츠가 있다면 누구나 참여해 상품을 등록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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