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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일 브리핑을 통해 “의사를 통해서 (피의자)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조사 일정을 확정했다”며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밝히겠다”고 밝혔다.
사고를 수사 중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고를 낸 운전자 차모(68)씨는 갈비뼈 골절 등으로 입원 중이서 경찰 조사를 받지 않은 상태다.
서울청 관계자는 “(운전자의) 건강 상태가 경찰 조사받기 어려울 정도로 안 좋아 병원 방문조사가 불가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한 언론을 통해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 차모 씨는 1일 오후 9시27분께 서울 중구의 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며 인도를 덮치는 사고를 내 보행자 9명을 숨지게 했고 7명을 다치게 하는 사고를 냈다. 차량은 시청역 인근에 있는 BMW와 소나타 차량을 들이받은 뒤 멈췄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와 사고기록장치(EDR) 등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발생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확보해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