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룰루레몬(LULU)은 지난 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회사는 다소 아쉬운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룰루레몬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3% 하락한 41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지난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5.29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5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총이익은 4.3%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동일매장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로써 룰루레몬은 14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의 동일매장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룰루레몬에 대한 기대가 컸던 시장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가이던스에 실망한 모습이다.
특히 스포츠 의류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 지출 약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룰루레몬은 연간 희석 EPS 전망치를 14달러~14.2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14.33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연간 순매출 전망치 역시 107억달러~108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09억달러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