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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업 루켄테크놀러지스는 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현재 코넥스시장에 상장됐지만 연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이전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해진다.
루켄테크놀러지스는 반도체 테스트 소켓용 부품과 백색유기발광다이오드(WOLED) 검사 장비 제조기업으로 2007년에 설립됐다. 루켄테크놀러지스는 삼성전자(005930)와 LG디스플레이 등과 주로 거래하고 있다.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공급사인 SK실트론의 상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SK실트론은 미국 듀폰사로부터 인수한 화합물 웨이퍼 사업이 신규 성장 동력이다. SK실트론이 주식시장에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4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기업들은 주식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설비투자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전년대비 8∼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전년과 비교해 약 13∼20%, 시스템반도체시장은 약 5.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반도체 중 D램은 연초부터 초과수요로 전환해 그 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낸드는 초과공급 상태를 유지하다 하반기부터 초과 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했다.
시스템반도체는 수요 기업의 자체 칩 개발과 공정 미세화에 따른 파운드리(위탁생산) 수요 증가, 비대면 경제 활성화와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 가속화에 따른 5G 통신칩·고해상도 이미지 센서·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 수요 증가를 성장의 원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예상되면서 반도체 장비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주식 상장 도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