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레드캡투어(038390)는 1분기 영업이익이 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23일 공시했다. 경상이익과 분기 순이익은 각각 15% 증가한 41억원과 32억원을 기록했다.
렌터카 사업부문 매출액은 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42% 증가했다. 제휴영업 장기계약 차량 매각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레드캡투어는 경쟁이 치열해진 렌터카 시장에서 지난 2014년부터 에이전트(Agent) 제휴영업을 통해 소규모 법인, 개인사업자 등으로 장기렌탈 고객을 확대했다. 일시적인 수익률 하락 구간이 지나 올해부터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계약 만기로 매각이익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다른 렌터카 업체보다 감가상각 기간이 짧아 대여기간 수익률보다 계약 만기 후 중고차 매각시점 수익률이 높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량 계약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 부채비율을 낮추고 금융비용도 줄였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20%에서 올 1분기 말 202%로 낮아졌다. 시중 금리가 상승하는 환경에서 리스크 요인을 줄이고 있다.
여행사업 부문은 매출액이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 늘었다. 짧은 명절 연휴와 올림픽 개최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았으나 기업출장 매출이 증가했다. 여행시장 성수기가 도래하는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
레드캡투어는 고객 체감가치 제고와 내부업무 효율화를 위한 혁신 활동을 진행 중이다. 업계 선두인 기업출장사업은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고 패키지사업 또한 모바일과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한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