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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서 나홀로 고공행진…BMW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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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웅 기자I 2018.04.19 15:21:01
유럽서 세계 최초 공개한 코나 EV.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유럽에서 3월 자동차 판매가 4년 만에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는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나와 스토닉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질주를 앞세워 독일 BMW의 판매량을 넘는 쾌거를 기록했다.

19일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가 발표한 ‘EU(28개 회원국) 자동차 신규 등록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총 183만6960대의 승용차가 신규로 등록, 전년 동월대비 5.2% 감소했다. EU에서 3월 자동차 등록 대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인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EU 시장에서 작년 3월보다 판매량이 늘어 시장 점유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지난 3월에 EU 시장에서 모두 6만1967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3.3%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도 3월에 5만7492대가 새로 등록돼 작년 3월보다 4.8% 증가했다. 두 브랜드를 합친 점유율은 6.5%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소형 SUV와 친환경차의 질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각사 IR 사이트 기준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은 각각 4968대, 6353대가 유럽에서 팔렸다. 친환경차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차 니로는 각각 3090대, 4414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 들어 3월까지 1분기 동안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서 모두 14만5008대를 팔아 전년 동기대비 7.5% 판매가 늘었고, 기아차는 13만1434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량이 5.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현대차그룹은 유럽에서 폭스바겐그룹(23.7%), PSA그룹(16.5%), 르노그룹(9.9%), 포드(7.0%), FCA그룹(6.9%)에 이어 점유율 6.5%로 6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6위를 차지해온 BMW그룹(6.1%)은 작년 1분기(6.3%)보다 점유율이 떨어져 현대차그룹에 자리를 내줬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그룹은 올해 1분기에 유럽에서 작년 1분기보다 판매가 1.6% 늘어 시장 점유율도 4.9%로 작년 1분기(4.8%)보다 약간 늘었다. 닛산자동차는 올해 1분기 판매량이 11%나 급감하면서 시장 점유율도 작년 1분기 4.2%에서 3.7%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형 SUV가 지난해 하반기 유럽 출시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증가하는 모양새이고, 친환경차도 꾸준히 판매 호조를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형 i30N과 코나EV 등 유럽에서의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판매 확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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