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측은 “지난 경주지진보다 얕은 심도에서 발생함에 따라 규모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지표면 부근 진동의 세기가 심하게 나타난 것”이라며 “특히, 진앙지인 포항시 흥해읍 등은 퇴적층이 상대적으로 발달한 지역으로서 지진파의 퇴적층 증폭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구조물 손상을 포함한 지진 피해들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또 이번 포항지진은 역단층 운동으로 해석되며, 진원지 서쪽의 지반(상반)이 동쪽 지반(하반)을 타고 올라가는 패턴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연구원 측은 “포항지진이 경주지진보다 시간에 따른 여진의 발생 횟수는 적으나 단기간의 응력해소는 더 크다”며 “그러나, 향후 추이에 따른 여진의 피해를 지켜볼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포항지진 발생 당일, 기상청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진 발생 지역에 이동식 관측소를 설치하여 여진 등 추가 지진발생에 대비하고 있으며, 관측자료는 포항지진을 일으킨 지진단층을 파악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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