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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대, 통신사업자에 2조달러 사업 기회 온다…5G 인프라 혁신 필요"

이유미 기자I 2017.06.20 16:34:06

시스코코리아 20일 미디어 브리핑 열어
5G가 가져올 통신산업 변화 발표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4차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네트워크 연결이 늘어나고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5G 인프라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5G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시스코는 강조했다.

시스코 코리아는 20일 서울 삼성동 시스코 코리아 사무실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5G가 가져올 통신산업계 변화와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한 크리스 헥처 시스코 아태 및 일본지역 통신사업 총괄사장은 “시스코는 5G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거대한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자체에 대한 변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스 헥처 시스코 아태 및 일본지역 통신사업 총괄사장. (사진=시스코 코리아)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디지털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화되고 네트워크 연결이 활성화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클라우드 트래픽이 2015년 보다 약 4배, 5G 단말기 트래픽은 LTE 보다 4.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디오 트래픽은 전체 IP(프로토콜) 트래픽의 8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2조달러 규모의 사업 기회가 통신사업자에게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통신사 매출의 많은 부분이 일반 소비자로부터 창출됐지만, 5G 시대에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시스코는 전망했다. 또 인터넷에 연결된 디바이스도 절반이 M2M(Machine to Machine) 디바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VR), 스마트 시티, 커넥티드카 등 사물이나 디바이스 간의 연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사의 매출 성장 기회. 왼쪽 그래프가 현재, 오른쪽 그래프가 2020년 전망치. 현재보다 2020년에 일반 소비자를 통한 매출 기회보다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매출 기회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료=시스코 코리아)
헥처 사장은 “5G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기존의 통신 서비스보다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면서 “5G는 가입자당 1Gbps 대역폭(bandwidth)을 제공하고 1밀리초(ms) 이하의 매우 낮은 지연을 보장해야한다. 또 지금의 유무선 및 데이터 인프라를 진화시키면서 보안 정책도 강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조금이라도 네트워크 통신에 차질이 생기면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기존보다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다.

시스코는 이를 위해 통신사업자가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스코의 5G 아키텍처는 △인프라스트럭처 △앱스트랙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등 3개 층(layer)으로 구성된 오픈 네트워크 아키텍처다. 자동화가 특징이며 통신사업자는 운영을 단순화할 수 있으며 운영비용도 줄일 수 있다. 현재 AT&T, 콤캐스트, 텔스트라, 도이치텔레콤 등 약 25개 글로벌 통신사업자가 시스코 오픈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활용하고 있다.

헥처 사장은 “지난 20~25년간 네트워크가 구축된 과정을 보면 취약하고 번거롭게 만들어졌다. 모바일과 음성 등을 위한 네트워크가 다 따로 구축됐지만 이제는 하나로 통합되도록 구현돼야한다”면서 “시스코는 이를 위해 네트워크 간소화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을 사용해서 네트워크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스스로 치유가 가능한 네트워크 자동화, 효율성과 규모를 확보할 수 있는 가상화 기술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헥처 사장은 “5G 네트워크 현실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인프라스트럭처 변혁이 필요하다”면서 “통신사업자에게 필요한 것은 속도, 가속화, 효율성 증대, 리스크 저감 등이며 다양한 서비스로부터 더 빨라진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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