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선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0.20%) 내린 2160.23으로 장을 마감했다. 2포인트가량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17포인트(0.33%) 상승한 2만728.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3포인트(0.29%) 높은 2368.0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9포인트(0.28%) 상승한 5914.3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뉴욕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1%라고 발표했다. 앞서 상무부가 발표했던 잠정치와 수정치는 1.9%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한 예상치 2.0%보다 높았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242억원, 30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1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5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통신(-1.52%) 전기·전자(-1.43%) 제조(-0.44%) 업종 등이 내렸고 철강·금속(1.53%) 보험(1.0%) 운송장비(0.81%) 업종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86% 내린 206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SK(034730) SK이노베이션(096770) 기아차(000270) 롯데케미칼(011170) LG(003550) 등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4억3011만주, 거래대금은 4조2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509개 종목이 올랐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84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