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남장(男裝)을 한 여성 정치인으로 유명한 김옥선 전 국회의원은 24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저하고 평생의 잊을 수 없는 그런 관계”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김 전 대통령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이라며 소개한 뒤 “좀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좀 빨리 가셨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어른을 모시고 야당을 계속했고 그러면서 여의도 국회 40년을 함께했다”면서 “7대 국회에서 1975년 ‘김옥선 파동’을 겪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김 총재는 저에게 빛”이라고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신민당 9대 국회의원으로 1975년 10월8일 정기국회 대정부질의 중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는 발언을 하면서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김 전 의원이 말한 ‘김옥선 파동’이다. 그 과정에서 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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